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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하루

런던 클럽 / Ministry of sound

마스크워커 2018. 2. 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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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11월부터 주말마다 상기형과 나는 저녁밥을 먹고 집에서 맥주 두 캔씩 마시고 버스를 타고 엘리펀트 캐슬로 향했다.



그곳에는 Ministry of Sound 라는 클럽 있었다.


다른것보다 노래가 너무 좋았다. EDM이 좋아진건 그때부터... 그 후 한국에 와서도 Ministry of Sound 노래를 많이 찾아 들었다. 지금은 소니에 인수 됐다고 하더라.



한국 클럽의 이미지와는 조금 다를 수 있다.


한국에서 남자들이 "클럽 가자" 라고 말을 하면 100에 99는 여자를 꼬시거나 어찌해보겠다는 뭐 그런 이유에서 가는게 맞을 듯?인정?


물론 그와중에 음악을 즐기러 가는 사람도 있긴 하고, 취해서 춤추고 싶어서 가기도 하겠지만 근본적인 목적은 그런거라고, 들었다. 나는 한국에서 클럽을 가본적이 없기 때문에... (물론 그게 100% 나쁘다는 뜻은 아님.)


지인들이 대관해서 공연하는 힙합 클럽은 몇 번 가봤으나 옥타곤 류의 클럽은 듣기만 햇지 뭐 가볼 생각도 안 해봄...


미니스트리 오브 사운드 (줄여서 MoS라고 누가 줄인진 모르겠지만 많은 한국인들이 그렇게 부르더라)를 몇 번 다녀온 이후로 한국에 돌아와서는 DJ페스티벌을 가기도 했었다. 월드 DJ페스티벌은 초창기부터 몇해동안 갔었고 울드라 뮤직페스티벌도 가봤는데.. 점점... 변질 별로. 여자들은 경쟁하듯 야한 옷을 입고, 남자들은 발정난 그런 동물의 왕국이 되어가는 모습에 나 같은 놈은 낄 자리가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버림.


아무튼, 그럼 여기는 뭐가 다르냐?


그렇다. 다르다.


한국인 특히 한국 남자들은 여기에서 남자 취급을 못 받기 때문에ㅋㅋㅋㅋㅋㅋㅋ추근덕 댈 이유도 없고, 당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


체감상: 돈 많은 중국인>=백인>동양 여자>=흑인>>>>그 밖의 동양 남자


그래서 오로지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다.


애초에 그런(?) 생각으로 클럽을 가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마음을 접는 게 좋다. 여기는 그런(?) 곳이 아니다.


오히려 커플들이 가면 좋을 곳. 추천함. 곳곳에 애정 행각이 어마어마함. 



위치는 엘리펀트 캐슬 역 근처다. (노란 동그라미)


가는 법은 구글 길찾기ㄱㄱ



원래 이 지역은 흑인이 많이 사는 동네다. 


한국 사람들에게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는 곳인데, 여기 근처 오발(노란색 X가 oval)에 내가 몇 달 살아본 경험으론 무섭진 않다. 


 


다만 흑인들이 많은건 사실이라 무섭게 느껴질수는 있다. 개인차. 범죄율이라던가 그런건 모르겠다.




아무튼, 혼자 가기 보단 일행과 가는 편이 좋다. 왜냐면 집에 돌아올 때 술취한 애들이 많기 때문에 혹여나 시비 아닌 시비를 걸 수 있기 때문에.. 걔들은 장난으로 말을 거는거겠지만.. 우리로선 좀 무섭긴함ㅠ


그렇다고 혼자 가면 아주 무섭고 그런 건 또 아님. 버스 정류장이 바로 앞이라서 위험하진 않음.





 


까만색 점에 버스 정류장이 있다. 지하철 역에서도 가깝다.






입구는 이렇게 생겼다. 이거 뭐지 싶을 정도로 별거 아니게 생김.



들어가면 크게 4개의 스테이지로 이뤄져 있다. 


딱 들어가면 보이는 스테이지가 중간 크기(음료 파는 곳1), 2층으로 올라가면 작게 있는 투명문 열고 들어가면 나오는 스테이지(이름 모름.음료 파는 곳2), 베이비?였던가 1층 남자 화장실 옆에 보면 하나가 있고, 가장 큰 the box는 1층에 있는데 아래 영상으로 느낌만 보면


 



초반에 나오는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곳이 가장 먼저 보이는 스테이지. 벽쪽에 바가 있다. 술 사면 됨.


40초부터 마지막까지가 the box. 그곳이 메인이다. 거기에만 있으면 됨.



술은 데낄라 샷이 5파운드 정도, 맥주가 7파운드 정도 했던 것 같다.


↓↓↓↓↓↓↓↓ 홈페이지 체크 꼭 하길↓↓↓↓↓↓↓↓ 



매일 오픈하지 않는다.


금요일과 주말은 열지만 월요일, 수요일은 보통 안 연다. 다른 날도 안 할 수 있음.


미리 홈페이지에서 라인업과 오픈 시간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입장료도 가끔씩 달라질 수 있다.


학생할인이 가능하다. 한국 학생은 모르겠고.. 어학원 다닌다면 가능했던걸로 기억.




그날은 금요일 저녁 10시 반 오픈이었다. 내가 도착했을때가 11시 전이었는데 사람이 좀 있긴 했으나 줄은 서지 않았다. 예전엔 줄이 어마어마했었는데... 좀 늦게 오는듯?


인터넷 예매가 안 되서 현장에서 표를 샀다. 표지판이 있는데 예매한 사람과 현장 구매 써있으니 보고 가던가 덩치큰 가이드들이 있으니 물어보면 알려준다.



짐 보관하는 곳은 입장료 내고 들어가면 바로 나오고 2.5파운드.


그리고 놀면 된다.



분위기:


우리가 갔을땐 중국인들이 무지하게 많더라... 중국 클럽인줄.


뻥안치고 5분의 1은 중국인이고, 제일 잘 노는 애들도 중국인. VIP룸의 절반은 중국인들이 차지하는 정도... 돈이 무섭지..


황사머니 어마어마함.


중국인들은 남자  2~3명이 여자 5~6명과 함께 무리지어서 다니더라. 정말 잘 놀던데.... 마약한줄... 길에서 마약파는 사람이 접근할 수도 있으니 쿨하게 무시해라.



그것빼곤 특별한거 없이 즐기다 옴. 


웃긴건 3시반 정도에 나왔는데 걸어서 버스타러 가는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 뿐이었다는 ㅋㅋㅋㅋㅋ완전 웃겼음


나가자마자 한국 여자 2명 무리와 3명이 있는 무리들이 지나감... 왜 우리만 걸어다니냐..ㅠㅠ



결론: 아무튼 EDM을 좋아한다면, 한번 정도 가볼 만 함.


+추가) 수요일에 한번 갔더니 중국인은 거의 없고 영국인들이 많았음 주말보다 관광객이 훨씬 적은 느낌. 반면 노출 수위는 심히 높아짐. 그리고 약간의 분위기도 좀 무섭 ㅋㅋㅋ 노래도 주말보단 별로...

EDM보단 다른 류의 노래가 많이 나오는 날이어서 그렇게 느낀듯. 암튼 가볼만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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